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후보는 3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 정권교체가 어렵다면 선수교체가 답"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 정치혁명을 함께 해야 한다. 부정부패 정치인을 청산하고 깨끗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국정농단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윤 후보를 비판해온 조 후보는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를 지적하며 후보 교체론을 꺼내든 것이다.
조 후보는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이 자유의 몸이 되는 오는 31일 0시에 앞서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축하 환영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쾌유를 기원하는 화환을 삼성병원 앞에서 접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화환의 물결이 산을 이룰 것"이라며 "국민의 진짜 대통령이 나오시는 날,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을 대선후보로서 윤 후보의 행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윤 후보는 국민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5‧18 정신의 헌법전문 삽입을 이야기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통합정부를 꺼내들었다"며 "윤 후보의 입에서 '가난한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라는 식의 막말이 서슴지 않고 나오는 것을 볼 때, 보수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후보 단일화의 조건으로 5‧18 발언 철회, 적폐청산 입장 등을 언급하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윤 후보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우리는 윤 후보 사퇴는 물론 엄청난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