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과 함께 첫 우승을 꿈꾸는 인도네시아가 태국에 완패했다.
인도네시아는 29일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태국과 1차전에서 0 대 4로 대패했다.
1·2차전 합계 점수로 최종 우승을 가리는 승부에서 인도네시아는 4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다음 달 1일 오후 9시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은 격년제로 개최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올해 12월에 열렸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스즈키컵에서 준우승을 5차례 거뒀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신 감독은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사상 첫 스즈키컵 우승을 노린다.
인도네시아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전반전을 잘 풀어갔지만 태국은 후반 7분 다시 추가골을 터뜨렸다.
결국 태국은 후반 22분과 38분 두 골을 추가해 4 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