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가 2022년에는 최악의 팬데믹을 잊길 바란다"면서도 이같이 우려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어 "오미크론이 델타만큼 전염력이 강해 '확진자 쓰나미'로 이어질 수 있어 정말 걱정"이라며 "탈진 상태인 의료진과 의료시스템이 엄청난 압박을 받아 붕괴 직전에 놓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 집계를 보면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그 전주에 비해 11%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20~26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499만 명에 달한다. 대륙별로는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이 3% 늘었고 아메리카 39%, 아프리카 7%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테스로스 사무총장은 "저소득 국가에 백신 공급이 제한됐고 백신이 가더라도 유통기한 만료가 가까웠으며 주사기도 없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팬데믹의 극심한 단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더 강력한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길로 향하고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