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열린 경북선대위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제를 제기하는 반대편은 사찰에 사이버 전사들, 소위 대깨문이라는 사람들을 동원해가지고 인격말살을 하고 머리를 들 수 없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오늘 경북에 내려오는 동안 저와 제 처, 제 누이동생까지 통신 사찰을 당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공수처라는 것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공수처를 사찰정보기관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이 공수처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 "부패하고 걸릴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정부에) 들어오면 해 먹는데 지장이 있으니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해서 나라 경제를 망쳐 놓고, 외교 안보 전부 망쳐놓고, 그 무능을 넘어서서 과거 권위주의 독재정부가 하던 사찰"이라며 "권위 독재정부는 국민경제를 확실히 살려놔서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다. 이 정부는 뭐헀느냐"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이 후보가) 현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하더니 핵심 정책을 줄줄이 부정한다.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나"라거나 "맨날 어디 다니면서 엎드려서 큰 절하고, 눈물 흘리니 참 못 봐주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자신이 이 후보와의 토론을 피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얘기하려면 대장동과 백현동의 진상부터 밝히고, 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음습한 조직폭력배 얘기, 잔인한 범죄 얘기를 먼저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