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가구중 1가구 월평균 소득 '200~300만 원'

'2021 제주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월평균 가구소비 '100~200만 원'
가구 46.5% '빚 있다'…빚 원인은 주택과 전월세 자금 마련

제주지역 가구 월평균 소득과 부채 원인.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5가구중 1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300만 원 미만으로, 소득수준 만족도는 보통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지역 사회조사 결과와 12개 분야의 행정지표를 종합 분석한 '2021 제주의 사회지표'를 29일 공개했다.
 
제주의 사회지표는 제주 사회상에 대한 도민 의식과 제주의 현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해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정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통계다.
 
올해 제주지역 사회조사는 도내 표본 3천 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일부터 28일까지 7개 분야 90개 문항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300만 원 미만'이 19.3%로 가장 많고, 월평균 가구소비는 '100~200만 원 미만'이 26.5%로 가장 많다.
 
소득수준 만족도는 '보통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며, '생계유지 어려움이 없었다(56.2%)'가 '어려움이 있었다(43.8%)'보다 높게 나왔다.
 
가구의 46.5%가 빚을 지고 있고, 빚의 주원인은 주택과 전월세 자금 마련(60.2%)으로 조사됐다.
 
수입이 '1년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는 답변은 49.8%로 '나아졌다'는 답변 15.7%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비율은 51%로 절반을 넘어섰다.
 
제주도 이주 후 만족도는 '자연환경(4.38점)'이 가장 높고, '행복감(3.79점)', '주택마련과 거주환경(3.2점)', '여가와 문화생활(3점)' 순이다.
 
이주민들의 제주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제주도의 지원정책으로는 '일자리 알선'이 34.6%로 첫 손에 꼽혔다.
 
제주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도 도민들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개선(58.2%)'을 앞세워 경제활동을 위한 일자리 정책의 필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됐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6.28점(10점 만점)으로 보통보다 높고, 행복감은 6.29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애로사항은 '식사 준비와 각종 집안일 증가(35.4%)', '집에서만 감당해야 하는 가족·자녀 돌보기(26.1%)', '아이들의 온라인 학습지도(16.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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