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3명 발생했다. 단체생활을 하는데다 기존 코로나19보다도 전파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감염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대전 한 국방부 직할부대 간부 1명이 지난 24일 군 의료기관에서 변이 검사를 받은 결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26일에는 경기도 오산에 있는 한 공군 부대 병사 3명이 증상이 나타나 민간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군은 다음 날 부대원 153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했고 병사 4명이 추가확진됐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변이 여부를 검사한 결과 2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현재 민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에는 무작위 샘플링 방식으로 변이 검사가 진행된다. 반면 군 의료기관에서는 이달 초부터 확진자 전원을 대상으로 변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데, 오산에서 최초 확진된 3명 또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아 추가적인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 전원이 두통 등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출이나 초소 근무시 외부인 접촉으로 감염됐다고 추정한다"며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