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반등

2021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고용부문. 고용노동부 제공
코로나19 사태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악화일로에 치달았던 숙박 및 음식점업 고용이 2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1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906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1884만명)대비 22만 2천명(1.2%)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 수 동향. 고용노동부 제공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부터 감소했지만, 1년 만인 올해 3월 반등해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4월부터 20만~30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했던 증가폭이 전월인 지난 10월 18만 8천명 증가에 그쳤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전월대비로 비교할 수 있는 계절조정지수(2015년 12월=100)로 보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난달에는 111.3을 기록해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기 전인 지난해 1월(111.3)과 같은 수치에 도달했다.

주요 산업별 종사자 수 동향. 고용노동부 제공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 9천명, 6.1%), 교육서비스업(+5만 5천명, 3.4%), 정보통신업(+5만 4천명, 8.6%)의 증가폭이 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해 2월부터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숙박 및 음식점업의 종사자 수가 3백여명 늘어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 전환에 성공했다.

또 종사자 수 비중이 높은 제조업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3만 2천명 증가(0.9%)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1만 1천명, -11.4%)의 감소폭이 여전히 가장 컸고, 건설업(-2만명, -1.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천명, -0.4%)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고용위기로 정부의 공공행정 일자리 창출 사업에 종사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사업이 종료되면서 종사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600만 6천명으로 28만 3천명(1.8%) 증가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305만 6천명으로 6만 1천명(-2.0%) 줄었는데, 이 역시 공공일자리 사업 종료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로 나눠보면 상용노동자는 8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8만 1천명(1.2%), 임시일용노동자는 4만 8천명(2.4%)씩 증가한 반면 기타종사자는 8천명(-0.6%) 감소했다.

신규 또는 경력으로 채용되거나 복직·전직한 노동자를 뜻하는 입직자는 93만 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명(8.1%%) 증가했고, 해고·휴업을 당하거나 사직·퇴직·휴직한 이직자는 88만명으로 2만 9천명(3.4%) 늘었다.

2021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노동실태 부문. 고용노동부 제공
한편 지난 10월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5만 5천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6%(+12만 2천원) 증가했다.

상용노동자 임금총액은 364만원으로 3.5%(+12만 4천원), 임시일용노동자는 170만 3천원으로 3.7%(+6만 1천원) 늘었다.

또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17만 1천원으로 3.4%(+10만 3천원), 300인 이상은 489만 6천원으로 4.4%(+20만 4천원)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노동자 1인당 노동시간은 151.4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9시간(+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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