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5만4496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11일 기록한 25만1989명을 넘어선 것인데 CNN은 집계 과정에서 최종 수치를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폭증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새해 벽두 매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쉬스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장은 CNN에 "새해 1월은 정말 정말 힘든 달이 될 것"이라며 "한달 동안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의 의학애널리스트인 조나단 네이너 박사는 "다음 주 부터 열흘 안으로 하루 50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그리고 마스크 착용 등을 적극 권고했다.
애쉬스 자 학장은 "백신과 부스터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중증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면도 "그러나 미접종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은 "새해 전야에 30~50명씩 모이는 파티는 누가 백신을 맞았는지도 모른다"면서 이번 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미국 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1% 증가했으며 위험도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