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배드민턴 큰 손' 강영중 회장, 10년 만에 또 유망주에 기증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을 역임한 강영중 세계청소년문화재단 이사장. 재단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을 지냈던 강영중 세계청소년문화재단 이사장이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 10년 만에 다시 뜻깊은 기증을 했다.

재단은 28일 "강 이사장이 세계주니어배드민턴 선수권대회 트로피인 '아이레벨 컵'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답(key)이 있다'는 의미를 담아 열쇠를 연상하게 하는 모양의 황금색 트로피로 수상자 네임텍을 추가하여 세계주니어배드민턴 선수권 우승국과 우승자의 이름을 영구적으로 새길 수 있다.

아이레벨 컵은 영구 보존용으로 제작됐는데 단식 및 복식, 혼합 종목 등 배드민턴 5개 종목에 맞게 총 5개의 트로피와 케이스도 함께 제작됐다. 재단 관계자는 "특별히 디자인이 신경을 써 7000만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귀띔했다.

10년 만에 다시 제작된 아이레벨 컵 모습. 재단


강 이사장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을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맡았고 그 공로로 종신 명예 부회장에 올랐다. 이미 2011년 11월 세계주니어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아이레벨 컵을 기증한 바 있다. 10년 만에 다시 기증한 트로피는 대교그룹의 재단법인 세계청소년문화재단에서 제작해 이달 BWF 사무국에 전달했다.  

내년 10월 17일 스페인의 우엘바에서 개최되는 세계주니어배드민턴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매년 각 개최국을 순회하여 우승국과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진다. 재단 관계자는 "강영중 이사장은 전 세계적인 배드민턴 유망주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트로피를 제작하여 기증했다"면서 "이외에도 스포츠, 예술 분야에서 인재 지원과 국제조형심포지엄, 모의UN캠프, 꿈나무 후원 등 세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목적 사업을 통해 어린 꿈나무들의 꿈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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