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021년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9일 0시(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20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1 대 1로 비겼다.
9승 3무 5패 승점 30을 기록한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31)에 이어 리그 6위에 자리했다. 4위 아스널(승점35)과 격차도 승점 5로 좁혔다.
최근 토트넘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매섭다. 지난 10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 대 3으로 패한 뒤로 리그에서 패배가 없다.
지난달 1일 누누 산투 감독 경질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이후 리그에서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콘테 감독 부임 후 치른 전체 경기 분위기도 좋다. 토트넘은 11월부터 2021년 마지막 경기인 이날 사우샘프턴전까지 11경기를 소화했다.
패배는 단 2경.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경기에서 패한 것이다.
그중 한 경기는 코로나19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에 대한 몰수패(0대3)로 사실상 토트넘이 두 달 중 경기에 패한 것은 지난달 25일 무라전(1대2 패)이 전부다.
특히 이날 사우샘프턴은 원정 무승부는 그동안 콘테 감독이 토트넘 홈에서만 무패를 거뒀다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결과였다.
손흥민도 펄펄 날고 있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1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사우샘프턴전에선 골은 쉬어갔지만 팀이 0 대 1로 뒤진 전반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1 대 1 동점으로 가는 열쇠가 됐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8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EPL 득점 순위도 4위를 기록 중이다. 3위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9골)와는 단 1골 차다.
잠시 휴식을 가진 뒤 토트넘은 2022년 1월 2일 0시 왓퍼드를 상대로 리그 8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