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감독 "템포 조절 아쉬워…선수들 열정은 대단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선두 kt에 패해 3연승 도전 실패

고양 오리온 이대성과 강을준 감독. KBL 제공

"템포를 더 잡았어야 했는데 아쉽다"

고양 오리온은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선두 수원 kt에 74대88로 패해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며 템포를 더 잡았어야 했는데 아쉽다. 쉬운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3쿼터 초반에 점수차가 벌어진 것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kt는 허훈과 양홍석, 베테랑 김동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농구에 능한 팀이다. 또 벤치가 탄탄하다. 최근 체력 소모가 많았던 오리온에게는 벅찬 상대였다.

강을준 감독은 득점 기회를 서로 많이 가져가는 맞불 대신 템포를 조절하는 경기 운영을 강조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동료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머피 할로웨이는 이날도 35분 이상 뛰면서 16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승현은 34분 동안 14득점 5리바운드를, 이대성은 30분 동안 10득점 3리바운드를 각각 올렸다.

주전들이 오래 뛰었음에도 경기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양팀이 가진 힘의 차이는 극명했다.

강을준 감독은 "하윤기와 캐디 라렌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라렌은 23득점 8리바운드를, 하윤기는 14득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이어 강을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열정은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식스맨들이 수비를 열심히 해준 것 역시 칭찬하고 싶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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