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허위 경력' 사기 혐의 수사…내일 고발인 조사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29일 고발인 조사
시민단체 "허위·날조 경력으로 기관과 학생들 속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과거 대학 강사 지원 당시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시민단체들이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29일 오후 2시 30분쯤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시민단체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와 민생경제연구소는 지난 23일 김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 국수본은 해당 사건을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연합뉴스
이들 시민단체는 "20여 개에 달하는 허위·날조 경력으로 고등교육기관과 학생들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면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를 한 대학은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 등"이라며 "5개 학교에 제출한 교원 지원 이력서에서는 다수의 허위사실이 기재돼 논란과 파문이 일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에 대해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 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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