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MBC를 통해 방송된 정강정책 연설에서 △부분 보상이 아닌 완전보상 △금융지원보다는 재정지원 △사후지원 아닌 사전지원을 원칙으로 지체 없는 지원에 나서겠다며 "정부와 야당에 조속하고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폭등한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민주당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공급대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 전까지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지방 순회에 나섰던 이 후보는 "현장의 민심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따갑고 무서웠다"며 "철저히 반성하고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고고한 이상이나 이념보다 현실과 실천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정당이 돼야 한다"며 △배달특급 △청년 기본소득 △청년 면접수당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규제박스 활성화 지원 등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낸 만큼 더욱 실질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와 디지털 전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전환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정성 회복"과 "성장과 재도약의 기회"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양극화와 불공정을 완화하고 자원배분과 경쟁에서 공정성을 회복함으로써 성장의 잠재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에너지전환, 디지털전환, 주기적 팬데믹의 위기를 강력한 국가의 경제부흥정책을 통해서 성장의 기회로,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쟁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국민들이 보시고 판단하실 수 있도록 주 1회 정책토론을 제안드린다"며 "어떤 정책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를 우리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국민의 일꾼이 되겠다는 후보들의 도리이기 때문"이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의 가벼워진 지갑을 다시 채우고 어려워진 경제를 회복시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하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실력 있는 정당과 리더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에 더 유능한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