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도로공사는 앞서 기업은행을 꺾고 9연승을 달리며 팀 최장 연승 타이를 이뤘다. 풀 세트 끝에 3 대 2(21-25 24-26 25-14 25-22 16-14) 대역전승을 거뒀다.
상승세를 이어간 도로공사는 승점 36점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51점)의 독주를 위협할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까지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뛰던 세터 이윤정(24)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에 합류했다. 1라운드에서는 이고은이 주전 세터로 나섰기 때문에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라운드 중반부터 이고은 대신 주전으로 나서며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절묘한 토스로 외국인 선수 켈시의 공격이 살아났다. 팀 내 세트 1위(세트당 8.604개)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윤정이 선발로 나간 뒤부터 9연승을 달리고 있다.
레프트 이예림(23)도 수원시청을 거쳐 올 시즌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수원전산여고를 졸업하고 현대건설과 계약했지만 1시즌 만에 프로에서 밀려나 실업팀을 전전했다. 하지만 이제는 프로팀에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이예림은 주로 세트 중후반에 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나선다. 박정아 대신 교체 출전하거나 박정아가 후위에 가면 이예림이 리시브와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리시브 효율은 39.18%로 팀 내 리시브 점유율 8.16%를 차지하고 있다.
레프트 전새얀(25)은 올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전새얀은 2020-21시즌 전 경기에 나서 140득점, 공격 성공률 31.09%를 기록했다. 팀 내 리시브 점유율 22.8%, 리시브 효율 27.37%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팀 내 득점 4위(119점), 리시브 효율 3위(세트당 25.448개)로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23일 기업은행과 경기에서도 16점을 올리며 켈시(38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의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은 "작년만 해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예림이, (전)새얀이, (이)윤정이 등 어린 선수들이 매번 잘해주고 있어 팀이 연승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팀 상승세의 비결을 밝힌 바 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정대영, 배유나, 임명옥 등 베테랑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특히 '디그 여왕' 임명옥은 올 시즌에도 리시브(세트당 8.508개)와 수비(54.18%)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그는 부문은 세트당 5.317개로 노란(KGC인삼공사)에 이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