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온라인 생중계된 '여고추리반2' 제작발표회에는 정종연 PD와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여고추리반2'는 다섯 명의 추리반 학생들이 더욱 거대한 사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를 그린다.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시즌1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 탄탄해진 스토리를 장착하고 미스터리 어드벤처의 쾌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르 예능의 대가 정종연 PD와 뛰어난 추리력과 케미로 사랑 받았던 멤버들이 재회했다.
가장 연장자인 박지윤은 "나이 차이가 많아서 어린 친구들과 섞일 수 있을까 고민이었는데 시즌1에서 함께 고생하며 끈끈한 전우애가 생겼다. 권태기가 올까봐 두려울 정도로 깨가 쏟아진다"며 "시즌1이 알아가는 단계의 재미가 있었다면 이제 서로 아는 상태의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티빙 유료가입자를 책임진 '여고추리반'의 성과에 대해서는 "첫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의미가 있다. 지금 유료 가입자들은 저희가 모은 초기 가입자들로 유지되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자축하면서 "시즌2 촬영장을 보며 이렇게까지 (스케일 크게) 할 수 있나 싶더라. 티빙의 막대한 예산 그리고 1년 간 기다리신 가입자분들 덕분에 가능했다. ('여고추리반'을 하면서) 나이 50살, 지천명을 맞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재재는 "멤버들 호흡이 이렇게까지 잘 맞아도 되나 싶을 정도라 그게 관전포인트"라며 "이번 태평여고는 전체가 돌아있는 느낌이다. 스케일이 더 커져서 행동이나 뛰어다니는 게 늘어났다. 그런 다이내믹한 요소를 잘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또 "시즌2가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 연락이 와서 거짓말이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제작진이 시즌4, 시즌5까지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내 한 몸 불살라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도연 역시 "방송계가 시즌2에 만나자고 했다가 그렇게 되는 경우가 없는데 만난 것 자체가 감사하다. 시즌1은 예능과 추리 사이에서 어리둥절했다면 시즌2는 추리력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싶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종연 PD는 "제가 하는 작품 안에서 공유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굳이 DTCU에 묻어가지 않더라도 '여고추리반'이 자리를 잘 잡았다. 시즌3을 가기 위해 시즌2를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대탈출'이 에피소드별로 쪼개져 호흡이 짧다면 '여고추리반'은 긴 호흡으로 간다. 퍼즐 한 조각을 잘 갖고 있다가 그 다음 퍼즐 한 조각을 맞춰서 천천히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짚었다.
이어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몰입과 그 유지를 위해 신경을 썼다. 여러분의 대리자들이 현장에서 단서를 찾아주고, 사건을 해결해주는 재미가 있다"면서 "시즌1과는 당연히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즌1은 다섯 멤버의 케미가 성장했다면 시즌2는 가족처럼 빨리 친해지더라. 마치 신혼 3개월 같은 느낌이다. 그 사이 저는 갈등을 안긴다"고 설명했다.
'여고추리반2'는 오는 31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