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윤석열 "이준석, 자기 할 일 알 것…본인 정치 입지와 직결되는 문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자신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 "본인 책임, 당대표로서 책임을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윤 후보는 28일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 대표가 30대라 해도 선거를 통해 당대표까지 오른 분이고, 10년 이상을 여의도 정치 경험한 분이라 본인 책임, 당대표로서 책임을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이것이 향후 본인의 정치적 입지나 성취와도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이 대표가 자기가 해야 될 일에 대해선 정확히 판단해서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전날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어떤 특정인을 거명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깐 우리가 내부적으로 비공개로 해야 될 얘기와 공개적으로 할 얘기를 명확하게 가려줬으면 하는 바램에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대선 토론에 대해서 "과거 전례에 따라서 합당한 수준의 (대선후보) 토론은 하겠다"라며 법정 수준 정도의 토론회에는 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 이상의 토론에 대해선 '이 후보의 물타기 전략'이라며 재차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5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이게 싸움밖에 안 난다", "정책 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선거운동 등판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저와 아내의 관계는 서로에게 누가 뭘 강요하고 권하지 않는다"라며 "온전히 (부인이) 제 정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다른 후보의 배우자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서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저도 강요할 생각은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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