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팍스로비드. [화이자 제공] 연합뉴스. 1. 먹는 코로나 치료제, 제2의 타미플루 될까
식약처가 먹는 알약 형태 코로나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정부는 화이자와 MDS사로부터 60만4천명분 구매계약도 마쳐 빠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도입될 걸로 보입니다. 일단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또는 재택치료 대상자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총 3알인데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경우 하루 두 번 12시간마다 세알씩 5일동안 복용합니다. 미FDA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증상발현 5일 안에 복용하면 입원이나 사망확률을 88% 줄여준다고 합니다. 1차로 백신으로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또 2차로 감염이 되더라도 먹는 치료제로 위중한 상태로 갈 가능성을 낮춘다면 지금 코로나 상황이 상당히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가 큽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재가동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거 신종플루 공포를 종식시킨 치료제 타미플루에 빗대서 '제2의 타미플루'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 내년 대선 끝나면…전기/가스요금 올린다
정부가 내년 1분기까지 동결한다고 밝혔던 공공요금이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2분기부터 줄줄이 인상됩니다. 한국전력은 내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킬로와트시(kWh)당 모두 9.8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와 유연탄, 천연가스 등 원료비가 두 자릿수 증가해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는 이유입니다. 또 환경정책 비용을 반영한 기후환경요금도 내년 4월부터 2원 인상합니다. 이에 따라 주택용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4kWh 기준) 한달 평균 전기요금 부담은 '1950원'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가스공사도 메가줄(MJ)당 가스요금을 △내년 5월 1.23원 △7월 1.9원 △10월 2.3원 등 세 차례 올릴 예정입니다. 내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적용되는 이 조정안은 현재 0원인 정산단가도 총 1.9원 인상합니다. 이에 따른 가스요금은 월평균 2000MJ 사용 기준 △내년 5월 2460원 △7월 1340원 △10월 800원 등 1년 동안 모두 '4600원'이 오릅니다. 가뜩이나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조치인데요. 동결 발표 1주일 만에 인상을 공식화한 것을 두고 선거 영향을 우려한 시기조정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3. "토론나서라" 李 맹공에…"특검받아라" 尹반격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토론장에 나서라는 논평을 쏟아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 후보에게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지만 토론 기피는 유권자의 능동적·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정책토론장에 나서라고 촉구했는데요. 성탄절을 전후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각각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경제정책을 놓고 패널들과 대담을 했는데, 이재명 후보의 토론실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자 여기에 고무된 민주당이 총공세에 나선 겁니다. 무능 대 유능 프레임을 고착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윤 후보는 "토론은 해봐야 싸움만 될 뿐"이라며 토론 무용론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남시 대장동을 직접 찾아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특검을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후보는 "대장동 특검을 받고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해주면 토론에 얼마든 응할 용의가 있다"며 화살을 대장동 의혹으로 돌리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4. "집값 잡는다"는 국토부…내년 분양 46만호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황진환 기자 국토부는 2022년 업무계획을 통해 내년 주택 분양 물량이 사전청약 7만 호를 비롯해 46만 호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분양물량 39만호보다 7만호가 더 많은데요. 국토부는 이 가운데 수도권 분양물량이 20만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최근 주택시장이 안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공급을 통해 이러한 기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에 공급을 늘리겠다는 시그널을 확실하게 줘서 고공행진 중인 집값을 잡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부동산 연구기관들이 내년에도 집값 상승 전망을 내놓고 있고, 실제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입주물량은 서울의 경우 지난해보다 외려 더 적은 걸로 파악되고 있어, 공급 확대 시그널이 시장에 제대로 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5. 낮부터 한파특보 해제 but '롱패딩 넣지마세요'
화요일 출근길은 한 층 나아졌습니다. 여전히 영하 10도 내외의 아침 기온을 보였지만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3도, 대전 6도, 광주 8도, 대구 7도로 어제보다 4~7도 높겠습니다. 내일(29일)은 추위가 더 풀리겠습니다. 다만, 금요일인 올해 마지막 날에는 다시 추워집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며 세밑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하며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내년부터 실손보험료도 최대 15% 인상
#"과로사 방지책 이행하라" CJ택배노조 오늘부터 총파업
#민주당, 일시적 2주택 종부세 완화법안 발의
#美바이든 국방수권법안 서명…주한미군 현수준 유지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날이 풀리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오늘, 중서부와 전북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