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국에서 한차례 대규모 리콜이 진행됐던 현대 기아차 엔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AP가 보도했다.
AP는 27일(현지시간)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11~2016년식 현대차 및 기아차 차량 300만대를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 분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쏘나타, 싼타페, 엘란트라와 기아차의 쏘렌토, 리오, 옵티마, 쏘울 모델이 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이들 차량에서 발생한 엔진 화재 사고 161건이 접수된 때문이다.
161건 가운데는 이미 리콜된 차량도 있었다고 한다.
앞서 현대 기아차는 2015년 9월 해당 연식의 모델에 대해 리콜 단행을 결정했었다.
이후 NHTSA는 이후에도 최소 8건의 리콜 조치를 추가로 내렸다고 한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현대 기아차가 1백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한 리콜에 너무 천천히 대응했다며 1억 3700만 달러(1627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조사는 이전의 리콜 범위가 제대로 정해졌는지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AP는 따라서 이번 조사 이후 추가 리콜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2006년부터 2021년 사이 생산된 20개 이상의 현대 기아차 모델 840만대가 리콜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