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북한의 '전략 전술적 방침과 실천 행동과업들'을 결정하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27일 개막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12월 27일 소집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이 전원회의에 참가했으며 당 중앙위원회 부서 일군들, 성, 중앙기관, 도급 지도적 기관과 시, 군, 중요공장, 기업소 책임일군들, 해당 중요부문 일군들이 방청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위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사회했다"고 전했다.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당과 국가의 주요 정책들을 평가·결산(총화)한 뒤 내년도 정책 방향과 전략 등을 결정한다.
신문은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 당과 인민의 투쟁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강력히 인도하는 전략 전술적 방침과 실천행동과업들을 토의결정하게 된다"며,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하고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019년에도 연말에 전원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북한은 당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전원회의를 이어간 뒤 2020년 1일에 대내외 주요 정책의 국정방향을 제시하는 '전원회의 결정서'를 발표해 김 위원장 신년사를 대신한 바 있다.
이번 전원회의도 지난 2019년 연말 전원회의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일부는 27일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각 분야의 목표와 주요 과업을 제시하고, 대남·대미 메시지를 포함한 대외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북한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 한다"며, "올해 말과 내년 초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간인 만큼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서는 선택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