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아이보시 대사와 면담을 갖고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영속적이고 정권과 정권의 관계는 유동적"이라며 "상호관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일본 소설 '대망'과 '설국'을 읽은 경험을 소개하며 "문화 교류나 상호방문 교류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양국 간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와 처음으로 공식 면담에 나선 아이보시 대사도 "이 후보가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마이클 샌델 교수와 대담하는 것을 봤다"며 관심 있게 이 후보를 지켜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면담 배석자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가 기시다 총리를 가능한 빠르게, 허심탄회하게, 조건 없이 만날 수 있게 해 줄 것을 부탁했다"며 "아이보시 대사도 관련 보고서를 올려서 이 후보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회동 시기와 관련해 "어느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제 생각으로는 그런(대통령 당선 이후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현안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