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아주 주시아페시의 주시아피댐은 이날 오전 수위가 높아지면서 무너졌다.
앞서 바이아주 남부 비토리아 다콘키스타시(市) 인근 베루가강의 이구아댐은 전날 밤 붕괴해 당국은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댐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도로와 다리가 파괴됐다. 또 20만 명이 살고 있는 이타부나 해안 도시도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벌였다.
상점 주인인 루이스 콘스탄시아는 "거의 2m 높이의 파도가 쳐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물이 가득찬 거리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구조활동을 하거나 구호물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항구도시 일헤우스에서 30km 떨어진 마을을 통과하는 카초이라강의 수위는 5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루이 카스트로 바이아 주지사는 "최소 40만 명이 폭으로 피해를 입었고, 거의 두 달 동안 계속된 폭우로 비상사태에 빠진 67개 마을에서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아주 주도인 살바도르의 기상당국 관계자는 "12월 한 달 동안 강우량이 평년보다 6배 많다"고 말했다.
한편 11월부터 지금까지 바이아주에서 18명이 폭우로 인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