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영국, 확진자 역대 최다치…방역규제 확대

佛, 반드시 백신접종해야 식당 출입 추진
英, 새 규제책 필요…성탄 이후 집계 미공개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코로나19와 씨름하는 프랑스 마르세유 병원 의료진. 연합뉴스
프랑스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했지만 프랑스 정부가 봉쇄정책 도입을 미루면서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한 달 만에 2배로 늘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파리 시민 100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오미크론 감염이다. 정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며칠 안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일주일 동안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 누적 사망자가 12만 2천 명으로 집계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는 27일 긴급 회의를 열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 과학자들과 교육자들은 연휴 이후 등교 수업을 연기하거나 통행금지 재도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교육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정상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고, 다른 정부 관계자들도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충분한 대응이 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현재 방역패스는 음성확인서나 감염확인서로 대체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식당과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 백신접종을 증명해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근 국가인 벨기에 정부는 이날부터 영화관과 콘서트장 등을 폐쇄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일부 공연장과 공연자, 행사 주최자 등 수천 명은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해 시위를 벌였다.
 
네덜란드는 다른 대부분 유럽 국가들보다 더 빠르게 모든 비필수 상점, 식당, 술집 등의 영업 중단을 실시했다. 나아가 새로운 봉쇄정책의 하나로 학교의 연휴 휴일을 연장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된 영국은 크리스마스 이후 새로운 규제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기준 확진자가 12만 218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지만, 크리스마스 이후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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