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인은 백인 통치에 반대한 비폭력 운동을 인정받아 198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10년 뒤 백인 독재 정부의 종말을 목격했고, 해당 정권에서 자행된 잔혹행위를 파헤치기 위한 진실과화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백인들의 폭압적 통치에 반대한 설교를 거침없이 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나자 그는 백인들에게 했던 것처럼 흑인 정치인들에게도 거침이 없었고, 그가 보여준 화해의 정신은 분단된 국가에서도 빛났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TV연설에서 고인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애국자 중 한 명"이라고 애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투투 대주교는 더 동등한 세상, 더 나은 세계, 더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영적 소명을 따랐다"면서 "그의 유산은 국경을 넘어 앞으로도 오랫동안 울려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