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이 태국에 막혀 신태용호와 결승 맞대결이 불발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0 대 0으로 비겼다.
지난 23일 1차전에서 0 대 2로 패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0 대 2로 밀려 태국에 결승 티켓을 헌납했다.
2018년 대회 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꿈꿨던 베트남은 2연패와 통산 3번째 트로피 도전을 멈추게 됐다.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태국(5회)은 통산 6번째로 스즈키컵 트로피에 도전하게 됐다.
태국은 먼저 결승에 선착한 인도네시아와 오는 29일과 다음 달 1일 두 차례 대결을 펼친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연장 혈투 끝에 싱가포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스즈키컵에서 준우승만 5차례로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과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