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의미와 이행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26일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참석 대상은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이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부른 것은 지난 6월 이후 6개월만이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다가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문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시점상 문 대통령이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정을 내진 직후여서, 이 부회장을 청와대로 부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를 제1의 국정과제로 표방하며 출범한 정부"라며 "특히 청년 일자리는 지금까지도 정부의 가장 무거운 숙제다.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력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청년희망 ON 프로젝트는 올해 8월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의 협력 프로젝트다. KT를 시작으로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차 등 6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3년간 총 17만9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