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26일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는 등 방역 상황을 고려했다"며 "인접한 지자체에서도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연말 일몰과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일시에 많은 탐방객이 주요 해변과 정상부에 밀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7시까지 △내년 1월 1일 오후 3시부터 1월 2일 오전 7시까지 2차례에 걸쳐 모든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 이 시간 동안에는 연중 개방 중인 국립공원 직영 주차장 28곳도 이용할 수 없다.
전면 통제된 탐방로 경로와 시간 정보, 직영 주차장의 자세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한려해상 달아공원, 덕유산 향적봉 등 국립공원 4곳의 새해 일출 장면을 유튜브 '국립공원TV'를 통해 1월 1일 일출 시각에 맞춰 실시간 영상으로 제공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오는 27일 치악산국립공원 현장을 방문해 '국립공원 연말연시 탐방객 특별방역대책'을 보고받고 체험학습관 방역패스 적용 현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엄중한 방역 상황을 감안해 새해 일출 장면은 아쉽더라도 국립공원 실시간 영상으로 감상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새해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국립공원의 방역 안전에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