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망원경을 탑재한 아리안5호 로켓은 발사 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예정 시간에 발사 창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화염을 뿜으며 날아올랐고 3분여 뒤 웹 망원경을 덮은 페어링이 분리됐다.
대기권 밖에서 로켓과 분리한 웹 우주망원경은 테니스 코트 크기의 태양 빛 차광막과 6.5m 금 코팅 주경을 펼치는 복잡한 우주 전개와 배치 과정을 거쳐 지구에서 약 150만㎞ 거리의 궤도에서 약 6개월 뒤부터 본격적인 관측을 하게 된다.
이 망원경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어 우주의 먼지와 가스 구름을 뚫고 더 멀리 가는 근적외선과 중적외선을 포착해 빅뱅 이후 초기 우주인 135억년 전의 1세대 은하를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우주의 기원과 외계행성의 생명체 존재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을 안고 우주로 나간 웹 망원경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5일 밤 9시 20분쯤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인근의 유럽우주국(ESA) 발사장인 기아나 우주 센터의 아리안 제3발사장에서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