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AFP통신에 따르면 현장 구조팀은 전날까지 총 6명의 시신을 발견한 뒤 추가 수색 작업을 중단키로 했다.
앞서 지난 22일 새벽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구조팀은 사고 당일 현장에서 시신 1구를 찾은 데 이어 다음날 중국과의 접경 인근 호수에서 사망자 3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어 사흘째 계속된 수색 작업에서 시신 2구를 찾아냈다.
구조팀 관계자는 "희생자들이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와 돌무더기에 묻힌 것으로 판단해 잠수사들의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구조팀은 사고 당일 현장에 있던 인부 70여명이 토사와 함께 옥 광산 아래 호수로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을 비롯해 생존자들이 사고와 관련된 진술을 꺼려 정확한 희생자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옥 생산지로 채굴된 옥은 중국으로 비싸게 팔려나간다.
그러나 안전 대책 소홀로 인해 주요 옥 생산지인 흐파칸트 지역에서 대형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폭우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인부 300명 가량이 매몰돼 숨졌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