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방영된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임기 내라고 딱 단정하기 그런데 제가 보기엔 충분히 그 정도 갈 수 있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코스피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거론하며 "17~18배 정도까지 가니까 50%만 (상승)해도 4천을 넘지 않냐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이 저평가된 이유로는 '시장 불투명성'을 꼽았다.
이 후보는 "주가 조작 단속률이 매우 낮고 처벌도 너무 약하고 특히 힘이 센 영역에서 벌어지면 사실 다 무마되고 이러다 보니 시장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폐지할 게 아니라 합리화해야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서는 "(나는) 안 하는 데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일종의 공인된 가상자산 같은 것을 만들자. 실물자산, 기초자산이 담보된 그런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의 주식 투자 경력을 언급하면서 "여러분들은 '큰 개미' 출신의 대통령을 처음 볼 가능성이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제일 주력할 부분 자본시장 육성이고 그게 국부를 늘리는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에 대해선 "제가 권고하는데 절대 사지 마라"면서 "(종목에 대해) 알고는 있다. 그 인연들도 진짜 기가 차더라"고 밝혔다.
부동산 투자에 자신의 진단도 내놨다. 이 후보는 "부동산은 내가 볼 때 꼭지다. 거의 끝물에 가까운데 투기 투자 요인보다는 공포 수요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해서는 "정책적 오류들이 크게 원인이 됐다. 예를 들면 시장이 공급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공급을 늘려주는 액션을 해야 하는데 그 시장의 요구를 부인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주택 공급 방식에 대해서는 용적률·층수 제한 완화 등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추가로 완화해 줄 경우에 생기는 추가분을 전적으로 다 독점하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일부는 공익 환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