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340명 신규 확진…중증환자 치료병상 한계 임박

집단감염 이어지면서 340명 추가 확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사 가동률 84.1%

25일 오전 0시 기준 부산에서 34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황진환 기자
사흘 간 역대 최고치를 넘나들며 400명대를 기록했던 부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들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오전 0시 기준 지역에서 34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까지 사흘간 이어진 400명대 확진에서 다소 줄어든 숫자다.

기장군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원아 7명을 포함해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어린이집 종사자와 원아 129명을 전수 조사한대 이어 밀접접촉자 30명을 격리조처했다.

중구의 한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지난 23일 환자 1명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모두 8명이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집단 격리됐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앞서 11명이 확진된 부산진구의 한 목욕장에서 11명이 추가 확진됐고, 연제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도 환자 2명과 종사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1명으로 늘었다.

수영구에 있는 주점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38명이 감염됐다. 전날까지 3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해운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2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한편,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날까지 지역에 있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3개 중 53개를 사용해 가동률은 84.1%다. 일반병상가동률은 79.6%다.

80대 환자 1명이 사망했는데, 기저질환이 있는 미접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지역 내 위중증 환자는 52명으로 70대 이상 28명, 60대 16명, 50대 4명, 40대 이하 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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