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시작한 '겨울:코코바우이글루'는 지난 봄 신작쇼케이스에서 선정된 작품과 한 해 동안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4개 작품을 재연하는 축제로 준비했다.
극단 마루한의 <도깨비, 춤춘다> 와 극단 로.기.나래의 <해를 낚은 할아버지>가 무대에 올랐다. 국내 초청작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던 동그라미공방의 <핸드메이드 씨어터>와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일장일딴 컴퍼니의 <돌연한 출발> 등 총 4작품도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는 <돌연한 출발>이 두 차례 공연을 펼치고 겨울 축제의 막을 내린다.
이번 겨울 축제는 주말부터 평일까지 오후 시간으로 편성해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춘천인형극장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려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이번 겨울 축제에서 다시 선보였던 작품들은 아이들과 가족 관객을 위한 축제를 넘어 공연예술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작품들이다. 축제 기간 춘천인형극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이 인형극이 주는 감동과 따뜻함을 경험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33회 춘천인형극제는 지난해 분산개최를 확대 개편해 개성 넘치는 4계절 축제로 진행되면서 신작쇼케이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 봄 축제 봄:코코바우스타트를 지나 춘천시내 곳곳을 찾아가는 여름 축제 여름:코코바우빌리지와 춘천인형극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가을 축제 가을:코코바우시어터에 이어 이번 겨울 축제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