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항공 덮쳐…성탄절 이틀간 3500편 취소

항공사 직원들 연쇄 확진으로
항공업계, 격리기간단축 요청

 
24일 아침 뉴욕 케네디공항 모습. 뉴욕타임스 캡처
오미크론 확산으로 성탄절 연휴 항공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성탄절 이브와 성탄절 당일 전 세계에서 3500여 편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유나이트항공 176편, 델타항공 158편 등 전세계 항공편 3500편이 이틀간 운항이 취소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칸에어와 사우스웨스트만 이날 오후 현재 정상 운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셜미디어에는 성탄절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공항으로 나서려다 발길을 되돌렸다는 불만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되고 있는 것은 항공사 직원들이 잇따라 오미크론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출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측도 성명을 통해 "이번 주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급증하면서 승무원들은 물론 운항 중인 직원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미국 항공사 로비업체인 A4A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한 격리기간을 증상발생일부터 5일로 단축시켜달라는 탄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항공승무원협회(CWA)는 CDC에 그에 반대해 10일 격리 기간 유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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