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홍장표 원장을 만나 남부내륙철도의 설계 적정성 검토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에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노선과 역사를 확정한 남부내륙철도의 기본계획안이 마련됨에 따라 총사업비 적정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KDI는 지난 10월부터 변경된 노선과 증액된 공사비의 설계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KDI의 설계 적정성 검토는 남부내륙철도의 역사와 노선을 결정하는 최종 단계로, 검토가 끝나면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진다.
도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KDI는 최근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의 사전 행정 절차를 일찍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중으로 역사와 노선을 결정하는 기본계획 확정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내년 상반기 안에 설계에 착수하도록 KDI의 설계 적정성 검토를 연내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설계에 필요한 예산 957억 원은 전액 국비로 확보한 상태다. 또, 내년 1월 안에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확정,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매듭짓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노선 177.9Km를 10여 개로 공사 구간을 나눠 전체 공구를 동시에 설계하고, 터널과 특수교량 등 공사가 어렵고 복합 공정이 있는 공구에는 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을 도입해 최대한 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에 요청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중 최대 규모의 국가재정 사업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1호 공약이다.
철도교통 서비스 낙후 지역인 서부경남을 서울, 수도권과 연계하는 KTX(경남 거제~경북 김천)가 개통하면 남해안과 수도권이 2시간 대로 가까워지는 교통 혁명이 이뤄진다. 진주~서울 2시간 10분, 거제~서울 2시간 40분, 창원~서울 2시간 35분 시대가 열린다.
지역경제의 거점으로서 항공·조선·해양플랜트·항노화 등의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에 속도가 붙고, 접근성 향상으로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 1천만 시대도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