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이 대한체육회 회원 종목 단체 중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 단체로 선정됐다.
연맹은 24일 "체육회 78개 회원 종목 단체를 대상으로 한 '2021 체육단체 혁신 평가'에서 사상 첫 최우수(S) 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구는 비 올림픽/아시아게임 종목 중에서도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이 공존하는 종목인 '라군'에 포함됐는데 평가 항목 중 조직 운영, 비전 전략 등에서 전체 평균인 60.80점보다 높은 77.37점을 기록했다.
특히 조직 역량과 협치 역량 및 회계 투명성을 평가하는 '조직 운영'에서 89.7점으로 전체 평균인 61.48점보다 무려 20점 가까이 높았다. 연맹은 "사회적 관심에 힘입은 적극적인 노력과 각종 디지털 매체를 통한 홍보가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사업 부문에서 코로나19로 대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2020 전국 청소년스포츠 한마당 원격 당구 대회' '2020 온라인 Pool-Tour' 등 원격 대회라는 새로운 형태를 계획하고 추진한 점이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연맹 나근주 사무처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비대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사무처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결과에 연맹 박보환 회장은 "회장으로 부임한 첫 해에 이런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사상 첫 최우수 단체로 평가 받았다는 것은 당구인들의 적극적 관심과 연맹 임직원들의 노력이 맞물려 다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한 걸음 더 발전된 모습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2021년 체육 단체 혁신 평가'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의뢰를 받아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원회가 심사를 맡아 비전 전략, 조직 운영, 주요 사업 등 11개 평가 항목을 수치화해 대한체육회 회원 종목 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다. 연맹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우수(A) 단체로 선정된 데 이어 또 한 번 자체 최고 성적을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