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0)씨가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전공의(레지던트)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명지병원이 24일 공고한 2022년도 레지던트 최종 합격자 명단에 조씨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 명지병원은 2월 인턴 수료자를 대상으로 레지던트 22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조씨는 2명을 모집한 응급의학과에 지원했다. 조씨를 비롯해 2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대1이었다. 조씨는 지난 21일 면접을 봤지만, 다른 지원자 1명만 합격했다.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을 졸업한 뒤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해왔다.
부산대는 지난 8월 조씨에 대해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다. 청문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 처분이 확정될 경우 보건복지부는 조씨의 의사 면허 취소하게 된다.
다만, 조씨가 이 결정에 불복해 부산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의사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