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이낙연, 국민의힘 3김 충분히 상대 가능" [한판승부]

이재명-이낙연 회동, 국민에 희망 드리기 위해
이상이 징계 취소 검토..당원 게시판도 다시 열 것
대장동+부산저축은행 쌍특검? 당장이라도 하자
이재명과 故 김문기 함꼐 사진? 그렇다고 다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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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오늘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회동 현장에 있었던 분입니다.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오영훈 의원과의 전화 인터뷰를 해 보겠습니다. 두 분도 헤드폰을 쓰시고 함께 들어보시죠. 오영훈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오영훈>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51일 만에 이루어진 회동인데요. 현장 분위기 일단 언론에 보도된 화면상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땠습니까?

◆ 오영훈>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1시간 20분 동안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께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야 되는 차원에서 이낙연 대표께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요청하셨던 겁니다. 거기에 또 이낙연 전 대표께서 화답하신 거고. 그런 과정에서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자리였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뵙고 싶어 했잖아요. '영광 굴비를 먹으면서도 이제 이낙연 전 대표 생각을 했다' 이런 말씀도 했는데.

◆ 오영훈> 그때는 사전에 일정이 조율이 안 된 상태에서 일정을 또 이낙연 대표 일정을 바꿀 수는 없었던 것이고요. 또 여러 준비 과정도 필요했다 이렇게 판단을 했었습니다.

◇ 박재홍> 강기정 전 수석께서 조금 전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 상황은 뭐랄까요, 선대위 내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인데 이에 반해서 민주당은 좀 뭐랄까요, 통합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오늘 또 함께 그런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서 만났다 이런 해석도 있는데 맞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중구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오영훈>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고요. 어쨌든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나서 선대위가 구성이 됐지만 아까 강기정 수석께서 말씀하셨지만 이재명 후보만 보인다 이런 목소리도 없지 않아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원팀의 힘을 더 배가시키기 위해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시는 것이 더 큰 원칙을 만들어나간다, 이런 취지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또한 지금 현재 상황 자체가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희망을 드리는 차원에서 그런 두 분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이루었던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과 우리 강기정 수석께서 함께 질문하겠습니다. 먼저 진 작가님부터 해 주실까요?

◆ 진중권> 이낙연 전 대표가 회동 결과를 밝히면서 후보나 당과 좀 결이 다른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뭘 밝히는 겁니까?

◇ 박재홍> 결이 다른 얘기.

◆ 오영훈> 어쨌든 민주당 내 원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그리고 또 대선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다를 수도 있고요. 그런 상황을 민주당다움을 가져나가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또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이셨고요. 또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서도 존중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강기정> 그러니까 당내 게시판을 다시 가동한다거나 이상이 교수의 징계 문제를 논의했다 또 당내 통합을 위해서 레드팀도 가동한다, 이런 의견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렇습니까?

◆ 오영훈> 하여튼 그런 취지는 맞고요. 어쨌든 지금 일시적으로 당원 게시판이 폐쇄됐었는데 당내 민주주의 확장 또 굳건한 단합을 위해서는 당내 게시판을 조기에 재개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고요. 이런 것은 저는 민주당원과 지지층만의 단합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들의 통합에도 그렇게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강기정>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질문을 더 드리면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셨던데요. 확실하게 그냥 공동선대위원장 말하자면 저쪽 당으로 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총괄선대위원장 이런 걸 화끈하게 맡을 수는 없었나요?

◆ 오영훈> 그런 것보다 오히려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왜냐하면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가 코로나19 극복 또 양극화 완화, 복지국가 구현, 정치 개혁 등의 큰 많은 주제를 다루게 됩니다. 이게 4기 민주정부의 구체적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에 차기 민주정부 구성에 대한 준비작업을 함께한다 이런 의미기 때문에 오히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한 거다 이렇게 저는 해석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진중권> 그리고 기본소득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주도당에서 징계를 받은 이상이 교수 문제 있지 않습니까? 그 문제도 논의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 오영훈> 그런 제안이 있었고요. 큰 차원에서 통합의 차원에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또 이런 징계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점검을 하고 그리고 더 큰 원팀으로 나아가기 위한 또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실효적 조치를 취하기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 박재홍> 실효적 조치?

◆ 진중권> 징계를 취소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오영훈> 그런 내용까지 포함해서 검토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중권> 아울러서 문제가 남은 부분인데 기본소득 있지 않습니까? 이게 이제 당에서도 반대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 기본소득 문제는 아까 이낙연 전 대표가 말씀하신 후보와 결이 다른 이야기에 들어가는 건가요?

◆ 오영훈> 글쎄요, 꼭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고요. 이미 이제 기본소득과 관련돼서 후보께서 기본적인 원칙과 방향을 말씀을 해 주셨고 그리고 또한 당내에 신복지위원회를 구성해서 보편적 복지를 더욱더 강화하기 위한 이런 대응들도 공동으로 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협의하면서 단계적으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최근에 뭐랄까요, 국민들께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다 이러면서 양당을 향해서 후보 교체해야 된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도 계세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욕설 녹음 파일을 튼다든지 또 계속 후보 교체론을 말씀하시는 분도 있단 말이죠. 선대위에서는 이런 상황도 아실 텐데 오늘 통합위원회를 통해서도 두 분 간 에 이런 말씀을 나누셨습니까?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 오영훈> 그런 내용이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된 것은 없고요. 다만 오늘 두 분의 회동 자체가 그런 민주당 지지자 내에 일부 어떤 이탈 이런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또한 이낙연 전 대표께서 공동위원장으로서 구체적인 역할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봉합되고 단결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강기정> 우리 이낙연 후보께서 이제 전국을 한 바퀴 돌으셨으니까,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 오영훈> 한 달 동안 아마 전 대표께서 지지자들을 만나서 그동안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그리고 또한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 협력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강기정> 그래서 그렇게 돈 결과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과 함께 사실상 오늘 이후에는 함께한다 이렇게 생각해도 국민들이 틀리지 않죠?

◆ 오영훈> 당연한 말씀입니다.

◆ 강기정> 앞으로 이낙연 후보가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3김을 상대합니까? 1:3으로?

◆ 오영훈> 충분히 상대가 가능하다고 보여지고요. 저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호흡이 저는 국민의힘을 압도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이재명은 합니다' 라는 구호 대신 새 슬로건을 만드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하던데 어떤 배경을 갖고 있나요, 이건?

◆ 강기정> '이재명은 합니다' 라는 그 슬로건과 관련해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고난과 난관을 극복하며 성과를 이뤄낸 것에 대해서 착안됐던 것인데요. 의지를 보여주는 데는 적합한 슬로건이지만 또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는 좀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하게 검토돼서 논의가 진행 될 것으로 압니다.

◇ 박재홍>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후보로 거론되거나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재명은 합니다 플러스 어떤 게 있을까요?

◆ 오영훈> 그렇죠. '새로운 나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가야 한다 의견이 있는데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강기정> 오영훈 실장님, 지금은 사실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이기도 하죠?

◆ 오영훈> 비서실장이죠.

◆ 진중권> (웃음)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 강기정> (웃음) 제 이야기는 이낙연 우리 후보의 비서실장이기도 하고 두 분의 실장이다. 그래서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지금 대장동 특검 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볼 때 왜 이렇게 안 되냐 핑곗거리. 왜 후보들은 하자고 하는데 국회에서 진행이 안 되냐. 이 점을 이낙연 우리 위원장께서 특검 문제를 확실히 푸는 첫 선물로 국민들한테 개완하게 우리 전라도 말로, 화끈하게 풀어봤으면 좋겠어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중구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오영훈> 저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께서도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는 일관되게 특검을 하루빨리 해야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과 대상의 문제 이런 부분 때문에 진척이 안 되고 있는데 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또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역할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 진중권> 이게 이제 보면 국민들이 볼 때는 후보하고 민주당이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보이거든요. 후보는 하자고 그러고 민주당에서 핑계대고. 유야무야 넘어가는데 그냥 화끈하게 우리 무조건 없이 받겠다 이렇게 하면 안 되나요? 왜냐하면 저쪽에서도 윤석열 후보도 다 넣어라, 부산저축은행까지 이러는 판에 조건 없이 받겠다고 넘어가면.

◆ 오영훈> 부산저축은행까지 다 받겠다고 하면 당장 할 수 있는 겁니다.

◇ 박재홍> 부산저축은행까지 콜.

◆ 오영훈> 저는 그게 진실이길 기대합니다.

◆ 강기정> 그래서 아무튼 이 특검 문제는 올해가 가기 전에 우리 이낙연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해서 확 풀고 가야지 국민들이 의혹의 눈길을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오영훈> 국민의힘이 빨리 특검을 하길.

◆ 강기정> 아니, 국민의힘 핑계되면 안 되고 우리가 확실히 합니다로. (웃음)

◆ 오영훈> 우리는 확실히 할 테니까 국민의힘 쪽에서도 도와주십시오.

◇ 박재홍> 강기정 전 수석께서 잘 나오신 것 같아요.

◆ 진중권> 한편으로는 김문기 개발1처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있었지 않습니까? 이 일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미치겠다' 라는 말까지 쓰면서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선대위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오영훈> 이게 선대위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된 건 없고요. 민주당 대변인 이름으로 논평으로 입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안타까운 죽음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하루빨리 특검이 좀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후보님께서 김문기 처장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고 말씀을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사진 자료 등을 제시하면서 이걸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 좀 불리하면 함께 있던 부하에 대해서 모르는 척하는 리더다 이런 말씀까지 나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오영훈> 글쎄요. 이재명 후보께서는 김 처장을 성남시장 때는 몰랐지만 경기도지사가 된 뒤에 대장동 의혹으로 기소되었을 때 개발 사업 관련 세부 내용을 알려주면서 알게 됐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사진과 관련해서는 저는 도지사를 수행할 때 모든 일행을 전부 다 확인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십시오. 10박 11일에 10명이 10박 11일 동안 같이 있었거든요. 외국 나가서 다른 사람 만나는 것도 아니고 한국 사람들만이. 10명이서 모든 장소들을 다 동행하면서 다녔는데.

◆ 오영훈> 보통 대부분의 회의 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전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고요. 그리고 가장 옆에 있는 분들은 수행원이나 또 수행실장들하고 일반적인 동선을 갖게 됩니다. 똑같은 자리에 있었다고 해서 그렇게 다 알기는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더 확인도 해 보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으게요. 고맙습니다.

◆ 오영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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