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회사채·CP 매입 1년반 만에 종료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압박을 받는 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된 '기업 유동성지원기구(SPV)'의 활동이 사실상 1년 반만에 종료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산업은행 등은 23일 SPV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간을 예정대로 올해 말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10조원 규모로 SPV를 설립했으며, 그동안 SPV의 매입기간은 올해 1월과 7월 두차례 연장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이상 매입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에 대해 정부는 "회사채․CP 시장이 SPV 설립 당시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코로나19 위기 대응 조치의 정상화가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여 시장상황 악화시 SPV가 매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비상기구로 남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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