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윤 후보는 전날 전북 전주시 전북대 최명희홀에서 열린 대학생 타운홀미팅에서 학생의 질문에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 발언은 '가난한 사람의 자유는 무시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 돼 큰 후폭풍을 일으켰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빈곤에 대한 철학이 곧 철학의 빈곤으로 드러났다" 며 "과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분인지 의아하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만드셨던 100년 전의 민족 지도자들께서 통곡하실 일"이라면서 "이 분들이 100년 뒤인 지금에 와서 국민을 가난하다고 국민을 무시하고, 못 배웠다고 국민을 무시하는 이러한 대통령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셨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19세기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정치인이 아닌지, 지금은 뛰어난 천재학자 한 사람의 판단보다 만인의 집단지성이 더 현명하고 더 우수한 것이 증명된 21세기 지식사회"라며 "이러한 분이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을 보수 정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이 자리에서 "현장에 있던 청년들에게 '정수로 귀를 씻으라'고 당부하고 싶을 만큼 해괴한 망언"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는 윤 후보처럼 소위 기득권자의 탄압속에서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분들이 목숨 바쳐 쟁취해 온 고귀한 가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