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러시아 연해주, 우호교류 협약 체결

농업·문화관광·에너지, 교류 강화
고려인 권익 증진 사업도

23일 열린 전라북도와 러시아 연해주의 우호교류협약 체결식에서 전라북도 송하진 지사, 신원식 정무부지사, 한민희 대외협력국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라북도가 러시아 연해주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실질적 교류에 나선다.

전북도는 23일 러시아 연해주와 행정·경제·문화 등 전반에 걸친 협력에 합의하는 내용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올레크 코제마코 연해주지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지역은 농업, 문화관광, 에너지, 경제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전북도는 연해주에 거주하는 고려인 2만여 명의 권익 증진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두 지역은 지난 2019년 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러시아 행정중심도시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연해주는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중심지로, 우리나라와 중국·러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다.

무역과 관광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농업, 수산업, 에너지 재활용 등에서 한·러 경제협력산업단지가 연해주에 조성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연해주는 정부 신북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농업, 에너지, 문화관광 분야에서 상생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한·러 경제협력산업단지 등 다양한 교류 추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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