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첫 확인, 400명대 확진자까지" 부산 감염상황 악화일로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황진환 기자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또, 이틀 연속 4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추세라면 하루 확진자가 500명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해외입국자 1명, 오미크론 변이 첫 확인


부산시는 해외 입국자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사례다.

이 확진자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19일 확진됐다.

같은 비행기 탑승객 중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비행기 내 접촉자 23명에 대해 격리 조치 내렸다.

확진자는 가래, 목잠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고, 안정적으로 치료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미칠 여파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 23일 확진자 433명, 이틀연속 400명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황진환 기자
부산에서는 이틀 연속 4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추세라면 곧 하루 500명대 확진자까지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전날 확진자 432명으로 처음으로 400명대를 돌파한 이후 이날 433명까지 이틀 연속 400명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지 엿새가 지났지만, 확진자수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되레 폭증하고 있는 모양세다.

거리두기 효과가 반영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400명대 확진자는 계속 나올 전망이다.

기장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학생 2명이 증상이 있어 확진된 이후 추가 검사를 통해 학생 5명, 가족 3명도 감염됐다.

총 확진자는 10명이다. 밀접접촉한 83명은 격리 조치중이다.

연제구 요양병원서 66명 추가로 무더기 확진


기존 집단감염 그룹 중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우려를 더하고있다.

연제구 요양병원에서는 선제검사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수 조사결과 종사자 1명, 환자 65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이 났다.

지금까지 총 확진자는 71명에 달한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병상만 동일집단격리 조치를 했지만, 전 병동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병원 전체에 대해 동일집단격리 조치를 내렸다.

연제구의 요양병원에서 주기적 검사에서 종사자 1명, 환자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났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47명이다.

그밖에 해운대구의 초등학교, 사상구 종합병원, 수영구의 유치원과 주점 등에서도 확진자가 5명씩 추가됐다.

현재 부산은 확진자 372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2178명은 재택치료중이다.

위·중증환자는 48명으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4.1%에 달한다.

또, 치료를 받던 확진자 4명이 숨졌다.

연령대는 80대 2명, 70대 1명, 60대 1명이고 모두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부산의 총 사망자는 249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전체 인구의 83.6%가 1차 접종을, 80.3%가 2차 접종을 끝냈다.

3차 접종인 부스터샷은 27.4%가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폭증하자 부산시는 이날부터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추가로 운영한다.

추가 검사소는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과 동래구 동래역 복합환승센터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점심시간은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다.

부산은 기존에 4곳(부산역, 시청 등대광장, 구 해운대역 광장,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 더해 임시선별검사소를 모두 6곳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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