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19명 늘어 누적 58만 997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 2945건, 임시선별검사소는 18만 2963건으로 총 25만 5908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 7456명보다 537명 감소한 수치다. 일주일 전 목요일 집계 7619명과 비교하면 700명 적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7434명→7312명→6233명→5317명→5196명→7456명→6191명 5000~7000명대로 발생했다. 평균 6552명 꼴로 발생했다.
통상 검사량을 회복하는 주 중반부터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날 감소세는 사적모임 및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이 일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최근 유행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반면 위중증환자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위중증환자는 7~10일 전 신규 확진자 발생량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7000명대까지 발생하며 역대 최다 집계를 연일 경신한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위중증환자는 1083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역대 최다치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1063명보다 20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위중증환자는 1000명을 넘나들며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79.1%로 80%에 육박하고 있다. 전체 1337개 병상 중 1058개가 사용중으로 남은 병상은 279개에 불과하다.
환자가 집중되는 수도권의 중증병상은 전체 837개 중 712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5.1%에 달한다. 서울은 84.6%, 인천은 89.4%, 경기는 84.5%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전과 세종, 경북은 남은 중증병상이 없다. 울산은 2개, 충북은 3개가 남아있다.
중환자 병상의 경우 입퇴원 수속 절차에 시간이 걸리고 전원조치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때 가동률이 80%를 넘으면 사실상 마비상태나 다름없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367명이다. 전날 492명에서 126명 줄었다. 이중 병원 입원 대기자는 243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124명이다.
직전 최다 사망은 지난 14일 집계인 9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5015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85%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 늘어 누적 24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6856명, 해외유입 63명이다.
지역발생 중 서울 2695명, 경기 1929명, 인천 420명 등 수도권에서 5044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 환자의 73.6%에 달한다.
비수도권은 부산 432명, 경남 200명, 충남 180명, 대구 167명, 전북 149명, 경북 134명, 대전 133명, 강원 120명, 충북 85명, 전남 68명, 광주 66명, 울산 43명, 세종 18명, 제주 17명 등 총 1812명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28명 적은 63명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82.2%다. 추가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2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