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56명 늘어 누적 58만306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7546건, 임시선별검사소는 17만9533건으로 총 24만7079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 집계인 5202명보다 2256명이나 많은 수치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과 다음날 5000명대를 유지하다 이날 급증했다. 통상 검사량이 증가하는 주 중반부터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 일주일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7619명→7434명→7312명→6233명→5317명→5202명→7456명 발생했다. 이번주 주 초반을 제외하고는 모두 7000명대로 하루 평균 6653명 꼴이다.
인공호흡기나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환자는 1063명으로 전날보다 41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의 최다 집계는 지난 19일 1025명으로 나흘만에 최다 집계를 경신했다.
최근 최근 일주일 동안의 위중증환자 수는 989명→971명→1016명→1025명→997명→1022명→1063명으로 1천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도 빠르게 차 의료대응은 한계에 다다랐다.
이 때문에 병상에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환자가 493명에 달한다. 이중 병원 입원 대기자는 374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119명이다.
정부는 하루에 1만5천명에 확진되는 상황에 대비해 중증병상을 다음달 2만5천개까지 늘린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1만5천여개인 중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1만여개 더 확보해 총 2만5천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한다.
김 총리는 "중환자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 병원에서 300개 이상의 중증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겠다"며 "거점전담병원을 추가 지정 해 3천개의 병상을 더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하루 1만5천명 규모의 확진자도 감당할 수 있는 대책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8명으로 국내 누적 사망자는 4906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0.84%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7명 늘어 누적 234명이 됐다.
지역발생 환자 중 서울 2779명, 경기 2192명, 인천 475명 등 수도권에서만 5446명이 확진됐다. 이는 지역발생 환자의 73.9%에 달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 431명, 경남 246명, 충남 162명, 대전 156명, 경북 137명, 전북 135명, 대구 131명, 강원 130명, 충북 121명, 광주 103명, 전남 46명, 세종 45명, 울산 39명, 제주 37명 모두 191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33명 많은 91명 나왔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2.1%다. 추가접종률은 2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