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이준석 선대위원장 사퇴…선대위 개혁 신호탄?

1. 오미크론 '폭풍 확산' 우려…美. 백신접종 12만원 지급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전 세계 경고 수위가 높아지면서 유럽과 미국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 유럽사무소는 오미크론에 대해 "또 다른 폭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출근하거나 사교 모임이 많은 20~30대 청년층의 확진자가 많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고,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오미크론은 덴마크와 포르투갈, 영국은 물론 미국에서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됐습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조만간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 최다 기록인 25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성인 4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백신 접종은 애국적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는 연말까지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으면 100달러(약 12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내걸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방역대책 보고 및 현장점검을 위해 찾은 인천 미추홀구청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박종민 기자

2. "더 이상 못 버텨" 거리로 나온 자영업자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최근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 카드를 꺼내며 방역지침을 강화하자 생존권을 위협받는 자영업자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정부 방역대책에 반대하는 총궐기 대회를 가집니다. 오늘 시위 외에도 자영업자들의 집단 행동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자영업자들의 단체인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는 내일까지 소속 단체별로 회원들 간의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휴업으로 의견이 모일 경우 집단 휴업 날짜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집단 휴업과 별개로, 27일과 28일에는 오후 5~9시까지 점포 불을 끄는 집단 소등을 통한 항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기고 24시간 영업을 선언한 카페도 나왔습니다. 이 카페는 지난 1년간 누적 적자가 10억 원을 넘었다. 과태료보다 직원 월급이 더 급하다며 영업 강행 이유를 밝혔습니다. 담당 지자체인 인천 연수구는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3. "어떤 미련도 없다" 이준석 선대위원장 사퇴

 
울산 회동 보름여만에 국민의힘 내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직을 모두 내려놨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20일 조수진 최고위원과 다툼이 꼽힙니다. 조 최고위원도, 4시간 여 만에 같은 공보단장직을 내려놨는데요. 자주 충돌했던 두 사람이 재차 감정싸움을 벌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갈등은 선대위 구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차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의 사퇴에는 비대해진 선대위에 대한 불만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비대해진 선대위는 김건희씨 논란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못하고, 신지예씨 영입 등에도 의견 공유가 안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비대해진 선대위에 대해 '항공모함에 비유할 정도로 거대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발 메시지가 정리되지 않는데 대한 불만도 갈등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윤 후보가 김 위원장에 모든 걸 일임한다고 한만큼 선대위도 개선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뒤 회견장을 떠나며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황진환 기자
 

4. 대장동 의혹 김문기 숨진채 발견


김문기 성남동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이 어제(21일) 오후 8시 30분쯤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주무 부서장이던 김 처장은 2015년 3월 심사위원으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한 인물입니다. 이미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인 신분이지만 대장동 민간사업자 심사과정과 초과이익환수조항 삭제 경위 등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던 김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윗선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에 이어 이 사건 수사와 관련된 두 번째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강압수사 등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한편 유족은 김 처장이 대장동 사업 관련 비공개 자료를 민간인에게 열람 시켜준 의혹으로 감사를 받아 힘들어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사건 발생 뒤 경찰 관계자가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1.12.21 xanadu@yna.co.kr 연합뉴스


5. 동지인 오늘부터 다시 영하권 추위


출근길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권입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 영하 2도로 어제보다 7도 가량 떨어졌습니다.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예정으로 성탄절인 토요일에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특히 일요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추위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체온 유지에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찬바람이 불며 미세먼지는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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