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1점 차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안양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종료 0.6초 전에 터진 클리프 알렉산더의 극적인 팁인 득점에 힘입어 85대84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득점력이 물 오른 KGC인삼공사에 밀려 3쿼터 한때 45대66, 21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3쿼터 막판부터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점수차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4쿼터 막판에는 알렉산더의 덩크로 79대79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기세를 몰아 조상열과 김낙현의 연속 득점으로 83대79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GC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의 연속 5득점으로 스코어를 다시 뒤집었다.
스펠맨은 3점슛으로 반격을 시작했고 전성현의 스틸로 따낸 공격권에서 덩크를 터뜨려 스코어를 84대83으로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16.4초.
김낙현이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김낙현은 블록슛 능력이 뛰어난 스펠맨을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던졌다. 슛은 크게 빗나갔다. 공은 백보드를 맞고 튀어나왔다.
하지만 영리한 플레이였다. 김낙현이 스펠맨을 밖으로 끌어냈기 때문이다. 골밑에서는 팀 동료 알렉산더가 있었다. 알렉산더는 종료 0.6초를 남기고 튀어나온 공을 림 안으로 밀어넣어 재역전을 이끌어냈다.
주득점원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알렉산더는 결승 득점을 포함, 24득점 22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헌은 19득점 11리바운드로 알렉산더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낙현은 19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최근 4연승을 달렸던 KGC인삼공사에서는 35득점 13리바운드를 올린 스펠맨의 분전이 돋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