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처장은 지난 2015년 2월부터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책임을 맡은 인물이다.
그는 과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성남의뜰'에서 공사 몫의 사외이사도 맡았다.
당초 개발1처는 대장동 사업의 주무부서가 아니었다. 2015년 2월 4일 성남시의회로부터 대장동 사업 출자 타당성 의결을 받은 직후 주무 부서가 개발2처에서 개발1처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유동규 당시 기획본부장이 사업을 뜻대로 진행하기 위해 측근으로 알려진 김 처장에게 일을 맡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달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김 처장을 상대로 사업 공모 당시 초과이익 환수조항이 빠진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처장은 조사 때마다 "유 전 본부장 등 윗선의 지시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앞서 퇴근 중이던 공사 직원은 이날 오후 8시 24분쯤 1층 사무실에서 숨져 있던 김 처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보다 앞서 경찰은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김 처장이 아침 출근한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를 파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