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으로 수입선 다변화…"베트남·인니産 적극 구매"

인천 중구 한 주유소에서 화물 차량들이 요소수를 주입하는 모습. 이한형 기자인천 중구 한 주유소에서 화물 차량들이 요소수를 주입하는 모습. 이한형 기자
한국요소얼라이언스는 21일 The-K 서울호텔에서 법인화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종합상사·요소수 수요기업과 수입선 다변화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요소 수입이 중국 한 나라에 편중된데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산업부와 민간업체들은 지난 11월 '요소 다변화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인도네시아산 차량용 요소(최대 1만 톤, 12.7)를 3년 동안 수입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수입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요소 공급망 다변화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요소 공급망 다변화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요소 다변화 추진협의체는 수입다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40개 요소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한국요소얼라이언스(가칭) 총회를 개최하고, 삼성물산·LX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와 주요 요소수 수요기업과 요소 단체구매 및 수요 확대, 정보공유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MOU체결에는 요소 협력기업인 LX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롯데정밀화학, 남해화학, 포스코, 쌍용C&E, 현대오일뱅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여기업들은 국내 요소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균형 있는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하고 인도네시아와(16개社, 차량용 약 1만 톤), 베트남(6개社, 산업용 약 5천 톤), 중국(9개社, 차량용 약 5천 톤)산 요소 단체구매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와 요소 도입 협상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물산과 코트라는 요소 관련 국제동향, 공급처 등 다변화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공장에서 생산 중인 요소수. 연합뉴스공장에서 생산 중인 요소수. 연합뉴스
LX인터내셔널과 롯데정밀화학, 남해화학은 한국요소얼라이언스의 대규모 연합수요를 바탕으로 해외 공급업체와 단체구매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긴급 요소 수급위기 발생 시 가용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대응하기로 했다.

포스코, 현대오일뱅크, 쌍용C&E 등 요소수 수요가 큰 국내 주요 대표기업들도 "요소 수입다변화 동참을 선언하고, 수입다변화 요소로 생산한 요소수 구매에 적극 노력해 수입다변화가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구성한 한국요소얼라이언스-종합상사-요소수 수요기업의 새로운 공급망 체계를 통해 요소 공급망이 더욱 견고히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도 업계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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