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는 21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위한 '후쿠시마 제1원전 특정원자력시설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인가안'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하여금 해당 변경인가안에 대한 안전성 검토에 즉시 착수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일본 규제위원회에 심각한 유감 표명과 함께 독립적이고 투명한 심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 검토팀(12명)을 통해 변경인가안 관련 안전성 검토에 착수했으며,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변경인가안 안전성 검토와 관련해 분석·희석·취배수 등 해양방류 관련 설비의 건전성, 오염수 내 방사성핵종 분석 방법의 적절성, 이상 상황에 대비한 긴급 차단 설비의 적합성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일본 규제위에 △일본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반영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 정보요청 및 질의에 협조할 것 △심사 기한을 정하기보다는 과학·기술적 관점한 검토 등을 요구했다.
한편, 원안위는 내년부터 현 감시정점 최남단 아래에 감시정점을 2개소 추가하고, 세슘과 삼중수소의 조사 횟수를 더욱 확대하는 등 방사성물질을 더욱 촘촘히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시정점은 현재 32개에서 내년 34개소로 늘어나고 세슘조사는 연 4회에서 6회로 삼중수소는 모든 정점에서 연 4회 실시로 늘릴 계획이다. 유국희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비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