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02명 늘어 누적 57만 561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 2946건, 임시선별검사소는 19만 4336건으로 총 26만 7282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 5318명보다 116명 감소한 수치로 이틀째 5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7천 명대까지 나왔던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다.
그러나 통상 검사량이 적은 주말 효과가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유행이 축소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일주일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7850명→7621명→7434명→7312명→6235명→5318명→5202명 발생했다.
위중증환자는 7~10일 전 신규 확진자 규모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주 유행이 급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위중증환자 증가세는 이를 반영한 결과로 관측된다.
최근 일주일 동안의 위중증환자는 964명→989명→971명→1016명→1025명→997명→1022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8일 1016명으로 처음 1000명대를 넘었고 다음날인 19일 102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환자가 증가하며 코로나19 중증 병상도 한계치에 다다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80.7%로 전체 1337개 중 1079개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은 87.7%가 가동 중으로 90%에 육박한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591명에 달한다. 이중 입원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는 420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 환자는 171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2명이다. 우적 사망자는 4828명이고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4%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의 대부분인 51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나머지 1명은 50대다.
당국은 앞으로 1~2개월 내에 오미크론이 델타에 이어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황 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조치에 협조하면 우세종 시점은 좀 늦어지겠지만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144명, 해외유입 58명이다.
지역발생 중 서울 1979명, 경기 1299명, 인천 381명 등 수도권에서만 3659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 환자 중 71.1%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 233명, 경남 184명, 충남 163명, 전북 144명, 대구 136명, 대전 125명, 강원 116명, 경북 101명, 충북 87명, 광주 75명, 전남 40명, 울산 35명, 제주 25명, 세종 2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적은 58명 발생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2%로 집계됐다. 추가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2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