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탄 커피 먹이고 가사도우미 강제추행…40대 구속 송치

스마트이미지 제공
여성 가사도우미들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강제추행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강제추행 등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사도우미 호출 앱을 통해 여성 가사도우미 50여 명을 부르고, 이 중 여러 명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가사도우미에게 마약류로 분류되는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섞은 커피를 권하고 마시게 한 뒤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들은 "A씨가 준 커피를 마시니 어지럽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모발 등을 분석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A씨가 이용한 가사도우미 앱 등을 조사하며 범죄 혐의를 파악했다.

A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사도우미 앱을 통해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커피 등에 몰래 수면제를 타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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