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근 일주일, 하루 확진자 321.3명까지 폭증

부산은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21.3명까지 폭증하고,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35.5%에 달하는 등 감염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부산은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21.3명까지 폭증하고,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35.5%에 달하는 등 감염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16.5%로 증가 추세고, 새로운 집단감염 중 교육 시설 관련이 12개 곳으로 절반이나 차지했다.

부산시는 최근 일주일(12.12~12.18)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249명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321.3명에 달했다.

직전 일주일인 전체 확진자 1808명, 하루 평균 확진자 258.3명에 비해 급증했다.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환자도 하루 평균 47.1명으로 직전 일주일 41.7명보다 늘었다.

지난주 사망자만 27명 발생했다. 연령대는 80세 이상 12명, 70대 6명, 60대 6명, 50대 3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60세 이상이 3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세 이하 24.1%, 40~59세 23.3%, 20~39세 17.3% 순이었다.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370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16.5%를 집계돼 직전주 학생 확진자 265명, 14.7%에 비해 늘었다.

이 기간 감염 불명 확진자는 798명으로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확진자 10명 중 3.5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등 감염이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이다.

지난주 총 검사 건수는 20만 8946건으로 하루 평균 검사 2만 9849건이 이뤄져 양성률은 1.0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새로운 집단감염은 모두 21건으로 교육 시설이 10건에 12개 기관(초등학교 5, 중학교 2, 고등학교 1, 유치원 1, 학원 2, 실내체육시설 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기관 4건, 유흥주점 2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21.3명까지 폭증하고,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35.5%에 달하는 등 감염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편,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부산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4명 발생했다.

검사 건수는 2만 1808명으로 양성률은 1.07%였다.

엿새 연속 300명대 확진자 수 고공행진이 멈춘 것으로 보이지만,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평소보다 만 여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병원과 대형판매업소 등 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상구의 한 종합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추가 조사 결과 환자 8명, 종사자 5명, 가족 등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총 확진자는 16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동일집단격리 하고 있다.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환자와 종사자, 방문자 등 10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 병원도 동일집단격리 중이다.

연제구의 대형판매업소에서는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직원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났다.

확진된 직원들은 매장 방문객과 접촉하는 업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업무상 접촉으로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집단감염 그룹인 연제구 요양병원, 남구 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2~6명씩 추가됐다.

현재 부산에서는 확진자 3419명이 치료 중이다.

재택치료자도 1967명으로 곧 2천명을 넘어설 기세다.

부산의 위·중증환자는 42명으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3.0%다.

또, 치료를 받던 80대 1명, 70대 3명 등 4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고 2명은 백신 접종 완료, 나머지 2명은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누적 사망자는 240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전체 인구의 83.3%가 1차 접종을, 80.1%가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은 24.6%다.

12세~17세까지 백신 1차 접종률은 62.5%, 2차 접종은 40.1%로 아직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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